세상에 뿌려진 재미를 찾아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도시 기행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봄날을 즐기다

walkaholic now 2024. 4.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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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넘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차가운 날들이 지나 갑자기 더워진 봄날을 맞이한다. 

봄날은 역시 꽃구경이 최고다.

 

우리 주변에 늘 가던 공원들이 꽃단장을 한참 하고 있으니 이번주는 꽃놀이 주간으로 삼으셔도 될 듯... 

 

한강변 많은 공원들 중 서울에 있는 한강말고 김포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 옆 야생조류생태공원을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운양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고 닿을 거리에 있다. 

꽤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나 산책로를 조성해 놓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신도시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의 철새 서식환경 보전 요구에 따라 야생조류 취·서식공간을 보전하고, 생태 체험학습의 장소를 마련하여 시민과 생태가 공존하도록 조성된 공원이다.

1. 사색의 길 (벚나무 산책길)
3.4km의 왕벚나무 산책길이자, 철책선을 배경으로 산책할 수 있는 제방도로로, 에코센터에서 용화사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2. 습지생태원
기존 한강하구 간척농경지였던 곳을 다양한 습지식물과 어류등이 서식하며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3. 참나무류 숲
도토리를 맺는 나무, 참나무(도토리나무)가 모여진 숲으로,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운양동·장기동·구래동 지역에 자라던 나무들을 모아 숲으로 조성했다.

4. 송송(松松)숲
김포시 대곶면 쇄암리 수묘장에서 100그루, 고촌읍 신곡리에서 신도시 개발로인해 옮겨진 소나무 400그루를 옮겨심어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있다.

5. 낱알들녘
철새들의 먹이터전으로 계절에 따라 큰 기러기, 쇠기러기, 백로, 왜가리,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들과 고라니, 너구리 등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6. 오방원(五方園)
오방색에서 착안하여 열매, 꽃, 잎, 나무줄기등의 색깔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무를 배치한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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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공원의 가운데 쯤 전망대가 있으니 공원 전체를 조망하고 한강변의 전경을 감상하려면 올라가 보셔도 좋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 위에 오르면 망원경 두대가 있는데 무려 공짜다. 

때로 전망대 같은 곳에서 동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여긴 그런거 필요없다. 

 

전망대 건물 좌우에 편안하게 앉아 자연과 새들을 조망할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다. 

오늘 같은 따뜻한 봄날에 앉아있으면 세상이 모두 내것인 듯 하다. 

미세먼지 없는 날 골라 평온하게 앉아 한강변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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