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뿌려진 재미를 찾아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반응형

On the road/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5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에필로그

2024년 1월24일에 다녀온 트레킹 후기를 달을 넘겨 엿새나 지나 끝내게 되었다.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추워도 세상은 나랑 아무 상관없이 제멋대로 흐른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들이 계속되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 추위에 딱 들어맞는 얼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철원 walking-alive.tistory.com 밥 하고 다시 이어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2 밥 하고 다시 이어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2 며칠째 강추위가 몰아치는 혹한의 계절, 정신나간 사람처럼 왜 굳이 무엇때문에 철원의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갔느냐? 2024년 1월24일..

아재 답게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4

돌아갈 곳이 있다 오늘 꽤나 멀리 걸었다. 한탄강 트레킹의 출발지였던 태봉대교 주차장까지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토록 험준해 보이지만 보기와 달리 잘 정비되어 있고 아름다웠던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지만 다시 되짚어 돌아가야할 곳이 있다는 생각에 아프던 다리가 조금은 가벼워진다. 기다려라. 내가 돌아간다. 세상의 동식물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가장 아재스러운 한컷 어릴 때, 아니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 자연을 바라보며 경외감을 느낀다거나 동식물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 따위가 별로 없었다. 아재가 되면 프로필 사진이 바뀌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다. 돌아오는 길에 오리 떼가 강 줄기 위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물 위를 노니는 오리가 아름다워 보이다니 가장 아재스러운 경험을 ..

하찮아도 끝내야 할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3

하찮아도 끝내야 할 이야기 물윗길 트레킹 후기를 끝내지 못하고 얼렁뚱땅 시간이 지나는 사이 겨울도 함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기록의 민족이라는 데 유전자가 다른 쪽에서 왔는지 글을 기록하여 남기는건 서툴고 하기 싫은 일이다. 물론 아무 이유없이 연재를 못 끝내고 시간을 보낸건 아니지만 아주 재밌는 놀이여서 자연스럽게 몰입하거나 매우 높은 수준의 의무감을 갖지 않는다면 이런 기록을 남기고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 될거 같다. 잠깐 연재 지연의 이유를 기록으로 남겨두자면.. 2024년 1월28일 (목) 부터 1월31일 (일) 까지 일본 규슈지역을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다. 처가 식구들 모두가 움직이는 대규모 집단 여행이었다. 한탄강 물윗길 후기를 끝내고 바로 이어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그럼 한탄강..

밥 하고 다시 이어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2

며칠째 강추위가 몰아치는 혹한의 계절, 정신나간 사람처럼 왜 굳이 무엇때문에 철원의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갔느냐? 2024년 1월24일 수요일 아침, 그냥 아무 이유없이 가보고 싶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그렇게 마실 가듯이 훌쩍 갔다. 25일 목요일 1편을 지껄이다가 아무런 저항없이 찾아온 저녁 밥 때를 맞아 (요즘 밥 때 맞춰 밥하고 설거지 하는 일은 최근 내인생의 가장 생산적이면 미래를 양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잠시 멈추었던 한탄강 얼음트레킹 2편을 이어간다.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 라는 허세 가득한 선전문구로 매력을 발산하는 한탄강 직탕폭포를 뒤로 하고 잠시 왔던 길을 되돌아 이제 본격적으로 한탄강 물윗길을 걸어본다. 떠날 때는 말없이, 그러나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현재 기온 영하7..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추워도 세상은 나랑 아무 상관없이 제멋대로 흐른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들이 계속되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 추위에 딱 들어맞는 얼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늦가을 부터 이른 봄까지만 운영하는 겨울 전용 걷는 길로 연중 5개월 정도 운영한다. 특히 "추우면 추울 수록 멋진 경관과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사람들이 그럽디다. 친절한 네비여인과 함께하는 즐거운 장시간 운전!! 날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아 영하7도의 추위를 맞이하러 길을 나서 보기로 했다. 천성이 게으르고 밍기적거리는 습성을 가진 탓에 갈 길이 먼데 느즈막히 아침먹고 천천히 차를 몰아 출발했다. 이번 걷기의 출발점은 한탄강 물윗..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