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뿌려진 재미를 찾아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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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진달래 구경 후 들러보는 강화 고인돌 공원

계획대로 되는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walking-alive.tistory.com 고려산 정상까지 한걸음 걸어 흐드러진 진달래를 원없이 구경하고 내려와 강화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둘러 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가는날은 장날, 오는날이 휴무네요.. 그냥 돌아가긴 아쉬움이 남아 주변을 돌아보니 올라갈 때 관심없었던 넓은 공원과 공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탁자식 고인돌이 보입니다. 강화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2024.4.6.(토) ~ 4.14.(일)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 정상에 넓게 드리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 트레킹을 해봅니다. 고인돌공원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을 출발해서 성실하게 안내하고 있는 표지판을 따라 백련사를 거쳐 고려산 정상일대의 진달래 군락지 까지의 여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다섯군데에서 출발하는 모든 등산로 입구에 주정차를 할 수 있는데 축제기간 중에는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코스, 2코스 두군데에서만 주차..

봄날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지난 겨울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을 춥지만 재밌게 마쳤는데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에필로그2024년 1월24일에 다녀온 트레킹 후기를 달을 넘겨 엿새나 지나 끝내게 되었다.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walking-alive.tistory.com 오늘은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맞이로 얼음트레킹 코스에서 이어지는 주상절리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걷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노래 한 곡 들어보고 시작합니다. 철원 지역은 자잘한 관광지 보다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전체가 태고의 자연을 겪어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트레킹에 매우 어울립니다. 자동차로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2시간 이내 ..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봄날을 즐기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넘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차가운 날들이 지나 갑자기 더워진 봄날을 맞이한다. 봄날은 역시 꽃구경이 최고다. 우리 주변에 늘 가던 공원들이 꽃단장을 한참 하고 있으니 이번주는 꽃놀이 주간으로 삼으셔도 될 듯... 한강변 많은 공원들 중 서울에 있는 한강말고 김포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 옆 야생조류생태공원을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운양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고 닿을 거리에 있다. 꽤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나 산책로를 조성해 놓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신도시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의 철새 서식환경 보전 요구에 따라 야생조류 취·서식공간을 보전하고, 생태 체험학습의 장소를 마련하여 시민과..

도시 기행 2024.04.02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

뜨거운 여름에 가면 더 신나고 즐겁게 놀 수 있겠지만.. 너무 사람많고 너무 더우면 힘드니까 사람 쫌 없을 때 방문했다. 겨울 끝나고 봄오고 있는 바로 지금 대천해수욕장 주변을 한가하게 때론 격렬하게 돌아볼 수 있다. 1. 높은데서 아찔하게 바람을 가르는 대천짚트랙 2. 대천해수욕장 전망대 3. 대천해수욕장 위를 달리는 스카이바이크 4. 현지 해산물을 파는 수산시장, 대천항시장 재미와 여유, 수산물 쇼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짚트랙 표를 사기 위해 가보니 한가하다. 토요일 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일거다. 미취학어린이 요금은 15,000원, 초등학생 이상은 18,000원. 전망대는 카페로 구성되어 있어 음식을 사먹으면 ..

도시 기행 2024.03.18

우리동네 도서관 옆 그 카페 기행

처음엔 그냥 걸었다. ​ 6년이 넘도록 살았건만 주변을 이렇게 정성들여 걸어본 적이 없다. 하릴없이 걸으니 게으른 자의 여유라 하겠다. 목적지는 없다. 걸음이 멈추는 곳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 하늘 만큼이나 한가로운 길에 봄기운을 품은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따뜻한 봄기운을 시샘하는 마지막 기세도 꺾인 듯 하다. ​ 봄기운이 차들도 모두 밀어낸 듯 하다. 왕복 8차선의 넓은 도로에 차 한대도 지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서울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 일거다. 공유자전거의 비극 공유자전거는 비극적인 비즈니스인가? 거리를 걷다보면 항상 이상하게 느꼈는데 천천히 걷다보니 더욱 눈에 띄는 떼로 정차중인 공유자전거들이 보인다. 운행중인 자전거보다 서있는 자전거가 이렇게 많은데 심지어 브랜드도 다양하게 서있다...

도시 기행 2024.03.13

강화 갑곶돈 - 유료입장 변경 전 방문

김포를 지나 강화도로 가려면 강화대교 또는 초지대교를 건너가야 한다. 강화대교를 건너 바로 왼쪽으로 가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만들어진 '갑곶돈' 을 만날 수 있다. 지나다 우연히 들렀는데 2024년 4월 1일 부터 유료로 바뀐다고 하여 굳이 들어가 보았다. 공짜는 좋으니까.. 관람시간 09:00 ~ 18:00 (17:00 입장마감) 휴관일 연중무휴(전쟁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주차료 무료(주차장내에서 발생하는 차량 훼손 및 도난은 본인 책임) 2024년 4월 1일 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어른 1,2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 900원 갑곶돈은 통진(通津)에서 강화로 들어가는 갑곶나루에 설치하였는데, 돈대 주위가 113보(步)였고 성벽..

강화도 전등사 : 2024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초지대교를 건너 직진으로 쭉 가면 찾을 수 있으니 가는 길이 복잡하지는 않다. 자차로 갈 때 당연히 네비님의 안내를 받으시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면 1. 신촌 ~ 전등사 신촌 오거리.현대백화점(중앙) M6117 탑승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2. 홍대입구역 ~ 전등사 홍대입구역(중앙) M6117 탑승 /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3. 검단 ~ 전등사 검단 사거리에서 70번 탑승 / 전등사 동문 하차 4. 김포공항 ~ 전등사 김포공항 국제선 60-5번 승차 / 전등사 동문 하차 전등사는 대단하게도 무려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에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 이후 1282년(고려 충렬왕 8)에 전등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거대한 절은 아니..

일본 큐슈 단체관광 #에필로그

관광이냐 여행이냐.. 그것은 문제로다. 관광(觀光)은 주로 기분전환이나 여가의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이다. 세계관광기구는 관광객을 "여가, 사업, 방문 장소 안에 보답하는 활동에 무관한 목적을 위해 한 해를 넘지 않는 기간에 일반적인 환경 밖의 장소에서 머물러 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여행(旅行, travel)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나,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로 가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국가에 가는 일 등을 말한다. ​ 관광과 여행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관광(Tourism)은 주로 보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관광객은 풍경이나 문화를 구경하고 즐기는 활..

일본 큐슈 단체관광_ #4일차 가마도지옥, 집으로

어둠이 걷히기도 전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는 공중 노천탕에 혼자 앉아 컴컴한 하늘과 멀리 보이는 해안선의 작은 불빛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마저 고요했다. 이번 여행 중 이틀간 즐긴 새벽 노천탕은 타골수의 참맛을 알게하고 내 인생 목욕의 신기원을 열어준 진기한 경험이었다. 여러 관광지를 전전 하였으나 온천만으로 일정을 기획해도 아주 괜찮은 여행이 될거 같다. ​ 큐슈 일본 단체관광의 마지막날이 왔다. 워낙에 모든 여행을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 좋아해서 떼로 몰려다니는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모든 날이 좋았다. ​ 벳푸를 떠나 후쿠오카로 간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며 마지막으로 들러보는 관광지는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에서 배경으로 등장했다는 '가마도지옥'이다. 만화를 보지 않아 인터넷을 아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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