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뿌려진 재미를 찾아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반응형

한국여행 23

고려산 진달래 구경 후 들러보는 강화 고인돌 공원

계획대로 되는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walking-alive.tistory.com 고려산 정상까지 한걸음 걸어 흐드러진 진달래를 원없이 구경하고 내려와 강화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둘러 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가는날은 장날, 오는날이 휴무네요.. 그냥 돌아가긴 아쉬움이 남아 주변을 돌아보니 올라갈 때 관심없었던 넓은 공원과 공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탁자식 고인돌이 보입니다. 강화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2024.4.6.(토) ~ 4.14.(일)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 정상에 넓게 드리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 트레킹을 해봅니다. 고인돌공원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을 출발해서 성실하게 안내하고 있는 표지판을 따라 백련사를 거쳐 고려산 정상일대의 진달래 군락지 까지의 여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다섯군데에서 출발하는 모든 등산로 입구에 주정차를 할 수 있는데 축제기간 중에는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코스, 2코스 두군데에서만 주차..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_ 주말에 철원

지난 겨울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을 춥지만 재밌게 마쳤는데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에필로그2024년 1월24일에 다녀온 트레킹 후기를 달을 넘겨 엿새나 지나 끝내게 되었다.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walking-alive.tistory.com오늘은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맞이로 얼음트레킹 코스에서 이어지는 주상절리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걷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노래 한 곡 들어보고 시작합니다. 철원 지역은 자잘한 관광지 보다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전체가 태고의 자연을 겪어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트레킹에 매우 어울립니다. 자동차로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2시간 이내 ..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봄날을 즐기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넘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차가운 날들이 지나 갑자기 더워진 봄날을 맞이한다. 봄날은 역시 꽃구경이 최고다. 우리 주변에 늘 가던 공원들이 꽃단장을 한참 하고 있으니 이번주는 꽃놀이 주간으로 삼으셔도 될 듯... 한강변 많은 공원들 중 서울에 있는 한강말고 김포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 옆 야생조류생태공원을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운양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고 닿을 거리에 있다. 꽤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나 산책로를 조성해 놓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신도시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의 철새 서식환경 보전 요구에 따라 야생조류 취·서식공간을 보전하고, 생태 체험학습의 장소를 마련하여 시민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

뜨거운 여름에 가면 더 신나고 즐겁게 놀 수 있겠지만.. 너무 사람많고 너무 더우면 힘드니까 사람 쫌 없을 때 방문했다. 겨울 끝나고 봄오고 있는 바로 지금 대천해수욕장 주변을 한가하게 때론 격렬하게 돌아볼 수 있다. 1. 높은데서 아찔하게 바람을 가르는 대천짚트랙 2. 대천해수욕장 전망대 3. 대천해수욕장 위를 달리는 스카이바이크 4. 현지 해산물을 파는 수산시장, 대천항시장 재미와 여유, 수산물 쇼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시간이었다. 짚트랙 표를 사기 위해 가보니 한가하다. 토요일 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일거다. 미취학어린이 요금은 15,000원, 초등학생 이상은 18,000원. 전망대는 카페로 구성되어 있어 음식을 사먹으면 ..

우리동네 도서관 옆 그 카페 기행

처음엔 그냥 걸었다. ​ 6년이 넘도록 살았건만 주변을 이렇게 정성들여 걸어본 적이 없다. 하릴없이 걸으니 게으른 자의 여유라 하겠다. 목적지는 없다. 걸음이 멈추는 곳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 하늘 만큼이나 한가로운 길에 봄기운을 품은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따뜻한 봄기운을 시샘하는 마지막 기세도 꺾인 듯 하다. ​ 봄기운이 차들도 모두 밀어낸 듯 하다. 왕복 8차선의 넓은 도로에 차 한대도 지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서울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 일거다. 공유자전거의 비극 공유자전거는 비극적인 비즈니스인가? 거리를 걷다보면 항상 이상하게 느꼈는데 천천히 걷다보니 더욱 눈에 띄는 떼로 정차중인 공유자전거들이 보인다. 운행중인 자전거보다 서있는 자전거가 이렇게 많은데 심지어 브랜드도 다양하게 서있다...

강화 갑곶돈 - 유료입장 변경 전 방문

김포를 지나 강화도로 가려면 강화대교 또는 초지대교를 건너가야 한다. 강화대교를 건너 바로 왼쪽으로 가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만들어진 '갑곶돈' 을 만날 수 있다. 지나다 우연히 들렀는데 2024년 4월 1일 부터 유료로 바뀐다고 하여 굳이 들어가 보았다. 공짜는 좋으니까.. 관람시간 09:00 ~ 18:00 (17:00 입장마감) 휴관일 연중무휴(전쟁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주차료 무료(주차장내에서 발생하는 차량 훼손 및 도난은 본인 책임) 2024년 4월 1일 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어른 1,2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 900원 갑곶돈은 통진(通津)에서 강화로 들어가는 갑곶나루에 설치하였는데, 돈대 주위가 113보(步)였고 성벽..

강화도 전등사 : 2024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초지대교를 건너 직진으로 쭉 가면 찾을 수 있으니 가는 길이 복잡하지는 않다. 자차로 갈 때 당연히 네비님의 안내를 받으시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면 1. 신촌 ~ 전등사 신촌 오거리.현대백화점(중앙) M6117 탑승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2. 홍대입구역 ~ 전등사 홍대입구역(중앙) M6117 탑승 / 구래역 하차, 70번 환승 / 전등사 하차 3. 검단 ~ 전등사 검단 사거리에서 70번 탑승 / 전등사 동문 하차 4. 김포공항 ~ 전등사 김포공항 국제선 60-5번 승차 / 전등사 동문 하차 전등사는 대단하게도 무려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에 진종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이다. 이후 1282년(고려 충렬왕 8)에 전등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거대한 절은 아니..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에필로그

2024년 1월24일에 다녀온 트레킹 후기를 달을 넘겨 엿새나 지나 끝내게 되었다.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추워도 세상은 나랑 아무 상관없이 제멋대로 흐른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들이 계속되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 추위에 딱 들어맞는 얼음 트레킹을 할 수 있다. 철원 walking-alive.tistory.com 밥 하고 다시 이어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2 밥 하고 다시 이어가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2 며칠째 강추위가 몰아치는 혹한의 계절, 정신나간 사람처럼 왜 굳이 무엇때문에 철원의 한탄강 얼음트레킹을 갔느냐? 2024년 1월24일..

아재 답게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4

돌아갈 곳이 있다 오늘 꽤나 멀리 걸었다. 한탄강 트레킹의 출발지였던 태봉대교 주차장까지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토록 험준해 보이지만 보기와 달리 잘 정비되어 있고 아름다웠던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지만 다시 되짚어 돌아가야할 곳이 있다는 생각에 아프던 다리가 조금은 가벼워진다. 기다려라. 내가 돌아간다. 세상의 동식물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가장 아재스러운 한컷 어릴 때, 아니 지금보다 훨씬 어릴 때 자연을 바라보며 경외감을 느낀다거나 동식물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일 따위가 별로 없었다. 아재가 되면 프로필 사진이 바뀌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다. 돌아오는 길에 오리 떼가 강 줄기 위에서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물 위를 노니는 오리가 아름다워 보이다니 가장 아재스러운 경험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