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냐 여행이냐.. 그것은 문제로다.
관광(觀光)은 주로 기분전환이나 여가의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이다.
세계관광기구는 관광객을 "여가, 사업, 방문 장소 안에 보답하는 활동에 무관한 목적을 위해 한 해를 넘지 않는 기간에 일반적인 환경 밖의 장소에서 머물러 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여행(旅行, travel)은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나, 자기 거주지를 떠나 객지로 가는 일, 다른 고장이나, 다른 국가에 가는 일 등을 말한다.
관광과 여행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관광(Tourism)은 주로 보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관광객은 풍경이나 문화를 구경하고 즐기는 활동을 합니다. 목적지에 도달해야 시작되며, 휴식 속에서 충전을 합니다.
여행(Travel)은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여행자는 가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됩니다. 돈이 없어도 가능하며, 가이드 없이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며 마음 깊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관광이면 어떻고 여행이면 어떤가?
우리 머릿 속의 세상은 겪어보지도 않아도 만들어지는 세상이다.
믿음이라는 이름의 맹목적 확신과 신념이라는 이름의 비합리적 망상이 나의 세상을 좀 먹고 있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정말 필요할 때 관광을 빙자한 넓은 의미의 여행을 갔다.
그 동안 갖고 있던 선입견과 잘못된 확신을 집단 패키지 여행을 통해 선택적으로 지울 수 있었다.
세상은 넓고 인간은 다양하니 떠날 수 있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고 싶다.
타골수로 이루어진 인생 목욕탕
이번 여행 중 이틀간 즐긴 새벽 노천탕은 타골수의 참맛을 알게하고 내 인생 목욕의 신기원을 열어준 진기한 경험이었다.
여러 관광지를 전전 하였으나 온천만으로 일정을 기획해도 아주 괜찮은 여행이 될거 같다.
우리나라의 수안보 온천을 10회 이상 방문하여 목욕탕을 겪어본 자 로서 목욕탕은 역시 물이 좋아야 한다.
맨 몸으로 겪는 타골수와 하늘과 바다와 섬을 바라보는 목욕탕이라면 어찌 감동하지 않을쏘냐..
라면과 라멘은 한끗차이
라멘과 라면은 글자로 적으면 한획 차이지만 절대 같은 음식은 아니다.
많은 음식을 먹어봐서 다 먹어본 맛이려니 하며 살지만 내가 모르는 맛은 세상에 넘쳐난다.
한획 차이로 다른 이름을 쓰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라면 끼리도 라멘 끼리도 다른 맛인데 장르가 다른 음식을 어찌 아는 맛으로 치부하겠는가?
세상의 음식을 겸손하게 먹기로 했다.
험난한 자연에서 살아가느라 고생이 많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화산 옆에 산다는 건 일상적으로 전쟁 위험을 겪는 것과도 비할 바가 아니다.
험난한 자연이 늘 제멋대로 인 것처럼 인간도 제멋대로 안바뀐다.
자연 만큼 인간사가 험난하고 바뀌지 않는건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그런가 보다.
노력은 나 자신을 바꿀 때만 의미있다.
그나마 인간이 스스로나마 바꿀 수 있어 다행이다.
물론 안바뀌겠지만...
티끌 모아 쓰레기 태산.
생산 형태의 변화는 있었지만 판매를 시작한 이래 공급자의 목적은 변한 적이 없다.
하찮고 대단한 쓸모가 없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소한 물건들을 판다.
아주 많은 종류를 판다.
사람들이 필요해서 파는 건지 팔아서 사람들이 사는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판매에 진심인 만큼 사람들은 쇼핑에 진심이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티끌을 모아 바구니와 마음에 태산을 이루는 행위.. 모두 행복한가?
우리의 위기는 티끌에 있는게 아니라 아마도 사람들이 모은 태산에 있는 걸거다.
모으고 보니 쓰레기 태산, 우리의 기후위기는 이렇게 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비행기 타고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이율배반.
개소리가 이 세상에 널리 퍼지는 이유다.
탈진실, 음모론, 극단적 세상, 정보과잉..
내가 보고 듣고 믿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모든 여행은 짧고도 긴 인생의 순삭시간의 일부겠지만 짧은 여행기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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