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뿌려진 재미를 찾아

새 길을 닦으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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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8

간지 철철 뽐내는 수원화성과 둘레길

화성행궁에서의 왕의 걸음 흉내는 대실패로 끝났다. 왕 흉내도 못내는걸 보니 조상님들이 왕 근처에도 못가봤나 보다. 왕의 걸음으로 걸어보는 수원 화성행궁모든 여행은 계획이 절반, 여행중 일어나는 계획대로 되지않는 돌발사항이 절반이다. 계획대로 되는 건 별로 없겠지만 그곳이 어디든 떠나기 전 좋은 계획을 세우면 딱 그만큼 좋은 여행이 기다walking-alive.tistory.com할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안이 양반집 자손이라던데 족보를 구매한 것이 틀림없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속아서 사셨을 것이 분명하니 원망은 안한다. 양반 따위 아니면 어떠랴. 행궁에서 시작해서 화성 성곽길 전체를 도는데 약7km, 천천히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화성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성벽으로 이루어져 산길도 있지만 성곽길 바로..

도시 기행 2024.04.21

왕의 걸음으로 걸어보는 수원 화성행궁

모든 여행은 계획이 절반, 여행중 일어나는 계획대로 되지않는 돌발사항이 절반이다. 계획대로 되는 건 별로 없겠지만 그곳이 어디든 떠나기 전 좋은 계획을 세우면 딱 그만큼 좋은 여행이 기다린다. 수원의 화성 안쪽에 자리잡은 화성행궁을 가서 왕의 걸음을 흉내내 걸어보기로 했다. 화성행궁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수원 화성행궁을 넓게 둘러싼 화성의 안쪽에 몇군데 공용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겠지만 주말에는 여기저기 모든 주차장이 전쟁터일 듯 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대체주차장을 알려드리자면... 연무대 주차장 : 수원시 팔달구 매항동 3-17 화홍문 공영주차장 : 장안구 팔달로 280 연무동 공영주차장 : 장안구 경수대로 743번길 57 장안동 공..

도시 기행 2024.04.19

인왕산 둘레길 '언덕과 사람과 벽과 시'

서울 도심의 한가운데 전철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산세 좋은 둘레길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 하겠다. 인왕산은 해발 338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어 등산을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초보등산객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산이다. 한양성곽길을 따라 오르고 하산 후에는 서울 도심의 맛집과 멋진 카페에서 휴식과 후일담을 나눌 수 있는 매력을 가졌다. 인왕산을 즐기는 등산로는 여러곳이 있지만 오늘은 무악재역에서 출발하여 인왕산 정상을 거쳐 윤동주문학관에서 시인의 감성을 느껴본 후 청와대 옆 효자동으로 내려와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즐기는 코스로 계획하고 있다. 2번 출구로 나와야 하는데 1번출구로 나왔다. 2번 출구로 나오면 큰 길을 따라 대략 150m 정도 직진 후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들면 ..

On the road 2024.04.16

춥지도 덥지도 않을 때 즐기는 강화 원도심 가볼만한 곳 투어

강화 원도심은 강화성공회 성당, 용흥궁 등 강화산성 4대문 안쪽에 도심을 이루는 강화읍내를 일컫는다 할 수 있겠습니다. 꽃놀이도 한창이고 봄바람도 아주 살짝 살랑거리는 오늘은 강화 원도심 투어를 해보려고 합니다. 강화 원도심은 고려시대 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유산은 물론 일제강점기 이후 국내 방직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던 근대 산업시설이 잘 어우러진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강화 풍물시장의 지역먹거리는 물론 현대적 맛집들이 혼재하고 강화산성 4대문을 이어주는 도심과 자연의 걷기좋은 길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고즈넉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한 다양한 매력의 자연도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강화를 여행한다면 강화터미널에 도착 후 강화의 여러 여행지를 군내 버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려산 진달래 구경 후 들러보는 강화 고인돌 공원

계획대로 되는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walking-alive.tistory.com 고려산 정상까지 한걸음 걸어 흐드러진 진달래를 원없이 구경하고 내려와 강화역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을 둘러 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가는날은 장날, 오는날이 휴무네요.. 그냥 돌아가긴 아쉬움이 남아 주변을 돌아보니 올라갈 때 관심없었던 넓은 공원과 공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탁자식 고인돌이 보입니다. 강화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청동기 시대의 ..

분홍빛 꽃길만 걷자 :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4월은 전국이 완연한 봄기운과 더불어 꽃구경으로 들썩입니다. 하얀 벚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갈 무렵 벚꽃보다 흔하지 않고 산에 오르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진달래가 진분홍 빛으로 융단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2024.4.6.(토) ~ 4.14.(일) 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 정상에 넓게 드리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강화도 고려산 트레킹을 해봅니다. 고인돌공원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을 출발해서 성실하게 안내하고 있는 표지판을 따라 백련사를 거쳐 고려산 정상일대의 진달래 군락지 까지의 여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다섯군데에서 출발하는 모든 등산로 입구에 주정차를 할 수 있는데 축제기간 중에는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1코스, 2코스 두군데에서만 주차..

봄날의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지난 겨울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을 춥지만 재밌게 마쳤는데요.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에필로그2024년 1월24일에 다녀온 트레킹 후기를 달을 넘겨 엿새나 지나 끝내게 되었다.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탄강 물윗길 얼음트레킹 #1 모든 것을 얼리는 강추위에 딱깔센, 철원 한walking-alive.tistory.com 오늘은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맞이로 얼음트레킹 코스에서 이어지는 주상절리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걷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노래 한 곡 들어보고 시작합니다. 철원 지역은 자잘한 관광지 보다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전체가 태고의 자연을 겪어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트레킹에 매우 어울립니다. 자동차로 여기저기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2시간 이내 ..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봄날을 즐기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넘었다. 비도 오고 바람도 차가운 날들이 지나 갑자기 더워진 봄날을 맞이한다. 봄날은 역시 꽃구경이 최고다. 우리 주변에 늘 가던 공원들이 꽃단장을 한참 하고 있으니 이번주는 꽃놀이 주간으로 삼으셔도 될 듯... 한강변 많은 공원들 중 서울에 있는 한강말고 김포지역을 감싸고 흐르는 한강 옆 야생조류생태공원을 간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포골드라인 전철의 운양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고 닿을 거리에 있다. 꽤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다양한 테마의 숲길이나 산책로를 조성해 놓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신도시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의 철새 서식환경 보전 요구에 따라 야생조류 취·서식공간을 보전하고, 생태 체험학습의 장소를 마련하여 시민과..

도시 기행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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